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1년여 만에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서 2위로 밀렸다.

안세영은 8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10만337점을 기록, ‘라이벌’ 천위페이(중국·10만1682)에게 밀려 여자단식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안세영이 지난 8월 5일 오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의 허빙자오 선수와의 경기에서 셔틀콕을 상대 선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8월 1일 자 순위에서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자리를 지켜 온 안세영은 약 1년 2개월 만에 밀려났다.

방수현 선수 이후 27년 만에 한국 여자단식 선수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안세영은 이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올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무릎 부상으로 대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점도 순위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안세영은 9일 시작하는 전국체육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세영이 경기에 나선다면 올림픽 이후 2개월 만의 복귀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