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 시각)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부상을 입은 후 치료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던 손흥민(32·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경기에 결장했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를 상대로 2024-25 EPL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이 올 시즌 개막 후 소속팀 경기를 뛰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맨유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촉박했다. 손흥민이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그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면서 “전력에 큰 타격이지만 핵심 선수가 빠지더라도 그에 맞춰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26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이후 교체됐다. 그는 경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한 시즌 동안 치러야 하는 경기가 너무 많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