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정규 시즌이 3월 22일 개막한다. 내년에는 폭염을 고려해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5시에서 6시로 1시간 늦추기로 했다.
KBO는 27일 “2024년 제4차 이사회를 26일 개최하고 2025년 KBO 정규시즌 경기 일정 편성 원칙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은 토요일인 3월 22일에 개막한다. 올해와 같이 팀당 144경기를 치르고, 격년제 홈 경기 수 편성 원칙에 따라 2025시즌은 kt wiz,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홈 73경기,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가 홈 71경기를 벌인다. 시범 경기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팀당 10경기를 편성한다.
올스타전은 7월 12일에 개최한다. 현재 공모 중인 올스타전 개최 장소는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 휴식기는 4일이었지만,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해 이틀을 늘려 6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름철 극심한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경기 시간도 일부 조정했다. 7·8월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1시간 늦췄다. 9월 이후 경기 시간 조정 여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올시즌 프로야구 구장에서 평년 대비 많은 온열질환 증상 환자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지난 17일 기준) KBO리그 구장에서는 총 277명의 온열질환 증상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 증상 환자 수는 7월 85명, 8월 217명이었다.
현재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일요일·공휴일 경기는 6∼8월 오후 5시에 열리고 9월부터는 3시간 이른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토요일 경기 시간은 7∼8월 오후 6시, 9∼10월 오후 5시다. 평일은 오후 6시 30분으로 모두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