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루 KIA 응원단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고 있다./뉴스1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입장 수입도 1500억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썼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8일까지 정규시즌 전체 경기(720경기)의 95%를 치른 KBO리그 10개 구단의 입장 수입은 1505억6493만5895원으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입장 수입은 1233억3309만7171원이었다.

올해 입장 수입은 1982년 약 21억원의 71.4배에 달한다. KBO리그는 1991년 입장 수입 100억원 시대를 열었고 1995년 200억원을 넘겼다. 이후 침체로 고전하다가 2009년 300억원, 2010년 400억원, 2011년 500억원, 2012년 600억원을 차례로 경신했다. 10개 구단 체제가 확립된 2015년에 700억원 이상을 벌어 KBO리그는 본격적인 산업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2016년 800억원, 2018년 9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할 때 관중은 34%, 입장 수입은 30% 각각 증가했다. 평일과 주말 입장권 가격을 차별화하는 등 구단별 객단가 정책에 따라 관중과 입장 수입 증가치는 차이가 있다. 올해 10개 구단 중 44번이나 매진을 이룬 한화의 입장 수입은 작년보다 47% 급증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KIA의 관중은 지난해보다 68%, 입장 수입은 44% 급등했다.

KIA를 필두로 삼성 라이온즈, kt wiz, SSG 랜더스, 한화, 키움 히어로즈 6개 구단이 시즌 누적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KIA와 삼성은 각각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2014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016년) 개장 이래 최다 인원을 끌어모았다. SSG는 역대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으로는 최초로 2년 연속 관중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도 12년 만에 새로 썼다. LG 트윈스도 11년 만에 관중 신기록 수립과 잠실구장 최초로 관중 130만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