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공격 선봉장 이강인(PSG)이 “모든 선수가 골에 가까워지려고 최고의 플레이를 하려 했다”며 오만과 원전 경기 3대 1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10일 오후(현지시각)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득점한 뒤 이강인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각)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끝난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1-1 상황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경기 내내 특유의 드리블 돌파, 전진 패스를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과의 합작플레이에 대해 “모든 선수가 골에 가까워지려고 최고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그 덕에 그 골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를 못 뛴 선수들,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들,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까지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축구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 경기, 매 순간 서로 도와주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서 서로 이야기했다. 그렇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다음 경기에서 요르단을 만난다. 요르단은 지난 2월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 완패를 안긴 팀이다. ‘충격 패’라고 평가받는 이 경기 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아시안컵 경기력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강인은 “이제 각자 소속팀에서 더 잘 준비해야 한다. 다음 소집 때는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흥민이형뿐만 아니라 다른 형들, 다른 후배들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 낼 수도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