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 64강에서 한국의 김우진과 경기 중 1점을 쏴 화제가 된 차드의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가 국제구호단체의 얼굴이 됐다.

28일 아동권리 전문 엔지오(NGO) 굿네이버스는 마다예를 ‘글로벌 인플루언서’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한국의 김우진과 맞붙은 차드의 이스라엘 마다예 선수. / MBC 중계화면 캡처

마다예는 앞으로 굿네이버스와 함께 교육, 아동보호, 사회적 인프라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굿네이버스가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마다예는 26일(현지시각)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에 위치한 굿네이버스 사무실에서 열린 위촉식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한국에서 시작된 굿네이버스와 함께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프리카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랭킹 201위인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세계 2위인 김우진과 경기 중에 1점(과녁의 흰색 부분)을 쏴 이목을 끌었다.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고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중앙아프리카 국가 차드 출신인 마다예가 장비와 전문적인 가르침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독학으로 양궁을 배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한국인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최용기 굿네이버스 차드 대표는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마침내 꿈을 이룬 마다예 선수의 경험이 희망의 메시지로 전 세계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