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왼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뉴스1

2002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날 선 비판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는 지난 5일, ‘현역선수들은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서 이천수는 이임생 축협 기술총괄 이사가 “국내 감독도 외국과 똑같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왜 시키지도 않은 돈 이야기를 꺼냈을까. 홍명보 감독이 얼마 받는지는 국감 하면 밝혀질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정몽규 회장이 홍명보 감독 선임 후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자서전을 발간한 것에 대해서는 “누가 ‘(회장님) 책 내도 됩니다’ 했을 것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 책을 낸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회장님이 잘못한 거는 능력 없는 사람을 쓰는 게 잘못이다. 능력 없는 사람을 믿고 계속 쓴다는 건 더 잘못”이라고 했다.

정몽규 회장은 최근 ‘축구의 시대-정몽규 축구 30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했다. 정몽규 회장은 자서전에서 “축구협회장은 ‘국민 욕받이’”라며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026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도 감독직을 이어간다.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됐다. 홍명보 감독의 급여에 대해선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