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양궁 대표팀 맏언니 전훈영과 임시현은 개인전 4강에서 맞붙어, 누가 이기더라도 한국 여자 양궁이 은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한국 여자 양궁은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3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훈영은 3일 프랑스 파리 앵발라드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8강에서 튀르키예의 엘리프 고키르를 6-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시현은 이어 멕시코의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를 6-4로 꺾었다. 두 선수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52분 준결승을 치른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목에 건 전훈영은 2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임시현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안산이 유일한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대진표 반대편에서는 남수현이 8강까지 생존해 있다. 남수현은 결승까지 오르면 임시현과 전훈영 중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지금까지 양궁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여자 개인전과 오는 4일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면, 사상 최초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 5개를 휩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