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12년 만이다. 김우민은 이로써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은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1위는 독일 루카스 마르텐스(3분41초78), 2위는 호주 일라이자 위닝턴(3분42초21)이다. 김우민은 호주 새뮤얼 쇼트(3분42초64)보다 0초14 빨랐다.

김우민은 예선에서 3분45초52로 7위에 올라 8위까지 출전하는 결승에 힘겹게 올랐다. 수영은 예선 성적이 좋은 선수를 가운데 레인에 배정한다. 바깥쪽 레인에서 경기하면 우승권 선수 레이스를 직접적으로 견제하기 어렵고, 선수들이 역영으로 만들어내는 파도가 풀 바깥쪽으로 강하게 치기도 한다.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우민이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민은 결승에서 출발 버저가 울린 뒤 0.62초 만에 출발했다. 결승에 진출한 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다. 물에 뛰어든 뒤에는 예선에서 부진했던 것과 달리 4번 레인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350m 구간까지 2위를 유지했다.

김우민은 동메달을 목에 걸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결승 1레인을 배정받을 때부터 동료들이 '한국이 1레인과 8레인에서 강하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더 힘을 냈다"며 "동메달을 따보니 1레인에서 경기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김우민은 "황선우 등 다른 동료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내가 메달을 따며 경영 첫 날을 시작했으니, 우리 대표팀도 계속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며 "남자 계영 800m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