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이 27일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 32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오상욱은 에반 지로(니제르)를 15-8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이며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오상욱은 현재 세계랭킹 4위다.

지로와의 32강전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5-0으로 앞서나간 오상욱은 1피리어드를 마쳤을 때 8-2로 격차를 벌리며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상욱은 알리 파크다만(이란)과 16강에서 만난다.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은 생애 첫 올림픽 경기인 32강전에서 미국의 18세 신성 콜린 히스콕을 15-10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2012년 런던부터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32강전에서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에게 8-15로 져 이번에도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