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강원FC의 양민혁(18)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이적이 확정되면, 토트넘 홋스퍼는 ‘코리안 듀오’를 이룰 전망이다.

유럽 축구 시장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각) “양민혁이 곧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FC 소속 축구선수 양민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토트넘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공격수 양민혁이 엄청난 재능과 함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잠재력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양민혁은 곧 토트넘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로마노에 따르면 양민혁은 내년 1월까지 강원에 머물 예정이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이 성사될 경우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에 3번째 한국인 토트넘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양민혁은 현재 강원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이나, 이번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무대를 밟으며 리그 24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했다. 시즌을 절반 조금 넘긴 시점이지만 벌써 7골 3도움을 써내며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세 달 연속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이는 해당 상이 신설된 이후 최초 기록이다.

양민혁을 두고 EPL 이적설이 계속 흘러나오자, FC강원은 지난 22일 “양민혁 이적과 관련해 오는 28일 또는 29일에 강원 유튜브를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민혁은 오는 31일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나설 팀 K리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이적이 성사된다면 양민혁은 자신이 뛰게 될 팀과 맞붙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