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내야수 김하성(28)이 빅리그 통산 400안타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추신수에 이어 2번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유격수 김하성. / 뉴스1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율은 0.225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지난 2021년 MLB에 데뷔했고, 첫해 54개의 안타를 쳤다. 이후 2022년 130개, 2023년 140개 등을 연달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01경기에서 76개의 안타를 기록 중이다.

한국인 빅리거 중 통산 400안타를 달성한 건 추신수(현 SSG 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다. 추신수는 빅리그에서 개인 통산 1671개의 안타를 때린 뒤 KBO리그 SSG에 입단했다.

이날 경기 2회 초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활용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잭슨 메릴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 초 세 번째 타석과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김하성은 각각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4대 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