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상대할 쿠웨이트가 사령탑을 교체한다.
3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쿠웨이트축구협회(KFA)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후이 벤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KFA는 “대표팀을 이끈 기간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미래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을 뿐 결별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다 2022년 여름 쿠웨이트 A대표팀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쿠웨이트는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A조 2위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쿠웨이트가 월드컵 3차 예선에 오른 건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처음이다.
쿠웨이트는 3차 예선에서 한국·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조 2위까지만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가는 3차 예선은 9월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11월 14일과 내년 6월 10일 쿠웨이트와 맞붙는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외 태국과 쿠웨이트 등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선수 시절엔 중앙 수비수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13시즌 동안 321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