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 /뉴스1

농구 선수 허웅(31)의 전 여자친구 A씨 지인은 A씨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A씨 측근으로 알려진 B씨는 1일 한 언론사에 “A씨는 업소에서 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유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이 업소의 마담이었고, (A씨는) 평범하게 대학원 석사 공부하던 친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의 과거 치부가 언론에 공개됐다”며 “A씨 부모님은 이 같은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A씨는) 당연히 너무나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B씨는 A씨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있다고 했다. B씨는 A씨가 고(故) 이선균 사건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황하나씨의 권유로 뭔지도 모르는 마약을 투약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업소의 마담 김씨와 통화했다는 사실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현재는 끝난 사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업소와 이선균씨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B씨가 언급한 김씨는 논란이 된 유흥업소의 실장으로, ‘이선균 공갈·협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A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허웅 측은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며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허웅과 A씨가 2018년 12월부터 연인으로 발전했고, 2021년 5월 A씨가 임신하면서 결혼을 조율하던 과정에서 틀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한 차례 더 임신했으나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받았고,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하다 2021년 최종 이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A씨가 마약을 코에 묻힌 상태로 허웅을 찾아왔다며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도 고발했다. 허웅 측은 “A씨가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과 황하나 등과 동석해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