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현역 은퇴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로 뛰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지난 2월 4일(현지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ESPN 아르헨티나와의 인터뷰에서 “(현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며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메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함께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이루며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가 이제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메시의 은퇴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시는 “나는 축구를 좋아하고 매일 훈련을 즐기고 있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게 조금 두렵기도 하다”며 “그래서 나는 모든 것을 즐기고 팀에서 잘 지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2004년 10월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최고 스타로 맹활약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쏟아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2시즌 동안 32골 35도움을 작성했고,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며 ‘축구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즐기고 있다.

메시는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매일 연습하는 것을 즐긴다.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축구를 그만두면 더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