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방문해 응원하고 있다. 김 회장은 7일 김경문 감독의 첫 홈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 부임 후 첫 홈 경기에 나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지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 동안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았던 김 회장이 올해 야구장을 찾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3월 29일 KT 위즈와의 홈경기,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찾아 응원한 바 있다. 김 회장이 직접 응원한 지난 두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는 모두 승리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한화 이글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류현진을 비롯해 내야수 안치홍을 영입하며 시즌 초반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4월 이후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했으나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며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한화 이글스는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는 김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치르는 첫 번째 홈 경기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1만2000석이 모두 매진돼 올 시즌 22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해 30경기 중 22차례 매진을 기록하며 2015년 21차례를 넘어 최대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 회장은 팬들의 큰 사랑에 감사하고 있다”며 “감독 교체 이후 재도약을 노리는 선수단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