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선정한 세계 최고 공격수 10위에 올랐다.

지난 3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주민규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미국 ESPN은 5일(한국시간) 올해 세계 남자 축구 최고 선수 100명을 포지션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골키퍼 10명, 수비수 30명, 미드필더 30명, 공격수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 30명 가운데 10위로 꼽혔다.

ESPN은 “손흥민의 특징은 속도와 양발을 사용한 간결한 마무리”라며 “그는 이번 시즌 EPL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스타일의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은 변함없다. EPL에서 가장 꾸준히 성공을 거둬온 선수이자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이라며 “지난 5시즌 동안 그는 EPL에서 평균 15.6골, 8.4도움을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2024-2025시즌 전망에 대해선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만료되는 점을 지목했다. ESPN은 “토트넘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에 더 적응하면서 꽤 큰 폭의 변화를 고려할 수 있고, 적절한 제안이 오면 선수를 보낼 수도 있다”면서도 “최선의 추측은 손흥민이 변화하는 토트넘의 최전방에서 계속 활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수 1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차지했다. 2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3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4위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다. 5위부터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순이었다.

미드필더로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수비수는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이 각각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