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경기도지사 중 최초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시구했다.
김 지사는 15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 지사는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에 방문 중이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의미하는 등 번호 31번에 이름의 영문 이니셜인 ‘D Y KIM’이 적힌 파드리스 홈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시구는 파드리스 측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다. 파드리스 측은 지난달 25일 김 지사에게 보낸 공식 초청장에서 “메이저리그는 월드 투어의 하나로 파드리스와 LA다저스의 경기 2연전을 서울(고척돔)에서 가졌다. 문화적 연대 강화의 의미로 김 지사님에게 시구를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가 던진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포수를 맡은 파드리스 마스코트 ‘Swing Friar’(스윙하는 탁발 수도사)의 미트로 들어갔다. 배경음악으로는 아리랑이 나왔다.
평소 야구광으로 알려진 김 지사의 시구는 이날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8월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프로야구 KT와 KIA의 경기에서 시구한 적이 있다.
경기도 출신 김하성 선수는 2021년부터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다. 2005~2006년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박찬호는 현재 팀의 특별 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