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소속 FC바르셀로나가 한국을 찾아 K리그1 FC서울과 맞대결을 추진한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2010년 8월 이후 14년 만에 한국을 찾게 된다.
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한국에서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5월 마지막 주에 한국을 방문해 국내 프로팀과 친선전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일본에서 빗셀 고베를 상대로 친선전을 치렀던 바르셀로나는 올해에도 아시아에서 경기를 치르기로 했고, 목적지를 한국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현지시각으로 다음 달 26일 세비야와 2023-2024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해 친선전을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방한이 진행된다면 바르셀로나는 14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된다. 바르셀로나는 2010년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통해 K리그 올스타팀과 맞대결을 펼쳐 5-2로 승리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상대할 팀은 FC서울이 유력하다. 경기 날짜는 5월 30일 또는 31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리그1 일정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리그1은 다음 달 25∼26일 주말 경기, 28∼29일 주중 경기를 치르고 6월 1∼2일 다시 주말 경기에 돌입한다. 바르셀로나의 상대 팀으로 거론되는 FC서울은 다음 달 25일 포항 스틸러스전(원정), 28일 김천 상무전(원정), 6월 2일 광주FC전(홈)까지 3경기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이 5월 30일 또는 31일에 추가되면 서울은 일주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현재 K리그1 9라운드까지 2승 3무 4패에 그치며 9위로 내려앉은 서울(승점 9)은 순위 끌어올리기에 급급한 시점이다. 자칫 바르셀로나와의 친선전으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