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뉴스1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했다. 인도네시아는 3위 결정전을 통해 파리 올림픽행 티켓 확보에 나선다. 이날 승리한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30일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리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1∼3위는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리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패배로 일본-이라크 경기 패자와 아시아의 3번째 파리행 티켓을 두고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인도네시아의 3위 결정전은 5월 3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곳에서 킥오프한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 공 점유율 62%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은 슈팅 수에서 11-2로 앞서는 등 경기를 시종일관 주도했다. 후반 23분 우즈베키스탄의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몸을 날려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파상공세를 이어가던 우즈베키스탄이 후반 41분 수원FC에서 뛰는 인도네시아 아르한의 자책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결승에 오른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2018년 중국 대회 우승, 2022년 우즈베키스탄 대회 준우승 등 두 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리지 않은 대회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