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에 안타를 치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일본 출신 다르빗슈 유의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빅리그 1호 안타를 생산했다./연합뉴스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타자로는 역대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0경기 연속 안타는 한국인 빅리거의 데뷔 시즌 최장 타이기록이다. 이날 이정후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82(78타수 22안타)로 올랐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오른손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134㎞ 체인지업을 쳐냈다.

타구는 느리게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 앞으로 굴러갔고, 이정후는 특유의 빠른 발로 1루에 도달했다. 피터슨은 송구를 시도하지도 못했다.

첫 타석 내야 안타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이정후의 안타 행진은 10경기째로 늘었다.

코리안 빅리거가 MLB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건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이정후가 세 번째다.

강정호와 김현수 모두 MLB 데뷔 시즌에 11경기 연속 안타는 치지 못했다.

이정후가 2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 한국인 MLB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