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 감독 후보가 11명으로 좁혀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5월까지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계획대로라면 6월 A매치는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회의를 통해 11명을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며 “국내 지도자가 4명, 외국인 지도자가 7명”이라고 밝혔다.

국가대표팀은 현재 사령탑 공백 상태다. 1∼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고, 선수들 사이 내분도 드러나며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2월 16일 경질됐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우선 외국인 지도자 7명에 대한 면담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도자들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이 끝난 뒤 국내 지도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11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추려 나가며 5월 초중순까진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