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 리사(27·본명 라리사 마노반)가 태국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한국과 태국 축구팀을 동시에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을 펼쳤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경기장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리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경기장을 방문한 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리사는 태국을 의미하는 'THA(Thailand)'와 한국을 의미하는 'KOR(Korea)'가 절반으로 나뉘어 적혀 있는 수건을 펼쳐 들고 양국을 동시 응원하고 있다. 리사는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탕평 응원 중", "대한태국인", "고국인 태국을 응원하는 게 당연한데 의리 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태국과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했다.
전반 19분 이재성(32·FSV 마인츠)의 선제골과 후반 9분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의 추가골, 후반 37분 박진섭(29·전북 현대모터스)의 쐐기골로 압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