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하극상 논란으로 지탄받았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23)은 "응원에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강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이같이 말했다. 이강인은 "이렇게 많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이렇게 기회를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기간 너무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 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저한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이다. 좋은 축구선수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할 말을 마치자마자 허리 숙여 인사한 뒤 훈련을 하러 갔다.

이강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심경을 밝힌 뒤,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전날 이강인이 선수들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자기가 어떤 행동을 했고, 뭘 잘못했는지 말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