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한글로 인사를 전했다.
오타니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과 함께 “오늘 저녁에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한글로 남겼다.
오타니는 이번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여러 차례 한글로 인사를 전했다. 한국행 전세기에 오르기 전, 인스타그램에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한글로 ‘기다려지다!’고 적었다. 여기에 태극기 모양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또 한국에 도착하기 직전 비행기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 사진을 올리며, 태극기 이모티콘을 붙였다.
오타니는 앞서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다시 오게 된 것도 무척 특별하다”고 했다. 오타니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 일본 야구대표팀 멤버로 서울 목동구장을 찾은 경험이 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MLB에 진출했다. 투타 겸업이라는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분야를 개척했고, 2021·2023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 선수)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