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숄더백을 든 다나카 마미코(오른쪽 두 번째)의 모습. /다저스 카메라맨 존 수후 인스타그램

일본 출신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8)의 소탈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다나카는 지난 16일 다저스 선수와 가족이 모이는 저녁 식사 자리에 SPA 브랜드 자라(ZARA)의 미니 숄더백을 들었다. 국내에서 4만9900원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다저스 전속 카메라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다나카는 자라 가방과 함께 회색빛 니트, 검은색 하의를 입은 수수한 모습으로 저녁 식사 자리를 즐겼다.

다나카 마미코가 든 자라 미니 숄더백. /자라 홈페이지

다나카는 오타니의 경기를 보러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을 때도 화제를 모았다. 다나카는 오타니의 부모, 누나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이들은 모두 VIP석이 아닌 1루 쪽 응원석에 앉았다. 이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일반적으로 유명 인사는 스카이박스나 특별실에서 경기를 보는데 그렇지 않아 보기 좋다”,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타니는 아시아인 최초로 MLB MVP를 2회 수상했다. 지난해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10년 7억달러(약 9200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