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경기를 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입국장을 통과했다. 새벽 시간인데도 야구팬이 몰렸다. 12시간 가까이 입국장에서 기다린 팬도 있었다고 한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빠르게 발을 옮기면서도 기다리던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고우석도 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줬다. 고우석은 취재진에 “피곤하지만, (컨디션은) 좋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경호원과 함께 입국장으로 나온 김하성은 몰리는 팬들을 보며 “기분 좋다. 이제 실감이 난다”고 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잠을 잘 자서 컨디션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께서 많이 기대하셨을 텐데 좋은 경기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MLB 2024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내한할 예정이다. 두 구단은 오는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 야구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 경기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