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음식 중에 어떻게 만두를 먹었을까.’(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25)가 만둣국을 먹어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타티스 주니어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서울 광화문과 광장시장을 관광하는 영상을 올렸다. 만둣국을 먹는 사진도 게재했다. 야구팬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곧장 ‘노린 거 아니냐’ ‘누가 알려준 듯’과 같은 반응이 나왔다. 미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인 만큼 큰 의미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타티스 주니어의 만둣국에 관심이 모인 이유는 그의 아버지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을 2개 때린 페르난도 타티스이기 때문이다. 야구팬들 사이에선 흔히 ‘한만두’로 알려져 있다. 박찬호가 오는 20일 열리는 MLB 정규리그 개막전에 시구자로 나서기로 한 만큼, 타티스 주니어와의 만남이 성사될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도 서울 관광을 즐기고 있다.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여의도 공원을 아내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여의도 더 현대백화점에서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산더르 보하르츠를 만났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선수단도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구단은 한국 야구 대표팀,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경기 후 20일과 21일 MLB 정규리그 서울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