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프로야구(KBO) 최고 연봉 선수는 25억원을 받는 류현진(한화 이글스·36)과 박동원(LG 트윈스·33)로 나타났다. 선수단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은 LG 트윈스였다.

KBO 사무국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등록자료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8년 17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12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박동원은 2022년 11월에 LG와 4년 65억원(계약금 20억원 포함)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KBO) 최고 연봉 선수인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동원(LG 트윈스). /뉴스1, LG 제공

최고 연봉 선수 2위에는 고영표(kt wiz)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올랐다. 이들의 올해 연봉은 2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재환(두산 베어스) 15억원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13억5000만원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13억원 ▲박종훈(SSG 랜더스) 11억원 순이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올해 KBO리그 선수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549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1억4648만원)보다 5.8%(847만원) 올랐다. 역대 평균 연봉 최고치를 찍었던 2022년(1억5259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선수 평균 연봉 1억9009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선수 평균 연봉 2위는 kt wiz로 1억7038만원이었다. 이 밖에 ▲SSG 랜더스 1억6979만원 ▲롯데 자이언츠 1억6951만원 ▲한화 이글스 1억6335만원 ▲삼성 라이온즈 1억4919만원 ▲KIA 타이거즈 1억4164만원 ▲두산 베어스 1억3988만원 ▲NC 다이노스 1억3322만원 ▲키움 히어로즈 1억2245만원 등이었다.

LG와 kt, KIA, 롯데, 한화 등은 지난해보다 선수단 연봉 총액이 올랐으나, SSG, NC, 두산, 삼성, 키움은 줄었다. 두산의 감소 폭이 13.9%(2260만원)로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