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25)가 벌써 2024년 MLB의 간판스타가 됐다.
MLB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4년 정규리그 개막 ‘D-100일’을 알리면서 흰색 샌프란시스코 홈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를 포함한 선수 6명의 사진을 포스터로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이정후를 비롯해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일본),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이상 미국),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상 도미니카공화국) 등 각 나라의 대표 선수가 소개됐다.
이정후는 6년간 1억13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물론 MLB 전체가 주목하는 선수가 됐다. 젊은 나이와 정교한 타격, 높은 출루율,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장점으로 KBO리그를 거쳐 MLB로 간 역대 한국 선수의 계약 규모, 연평균 보장액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내년 MLB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은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연전이다. 나머지 28개 팀은 한국시간으로 3월 29일 첫 경기를 시작한다.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첫 경기에 나서면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 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4월 2~4일 3연전을 벌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4월 6일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지는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홈 팬들을 만난다.
이정후는 미국 서부에서 경기를 모두 마치고 동부로 가 워싱턴 내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일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19일 귀국 인터뷰에서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해결되면 미국으로 건너가 적응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