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 쇼헤이. /조선DB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일본)가 9일(현지 시각) LA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약 920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금액이다.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몸값'을 입증할 첫 무대는 미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이다.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서울 고척스카돔이 전 세계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앞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 7월 2024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전은 내년 3월 20~21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다. LA 다저스는 박찬호와 류현진 등이 뛰어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은 구단이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이 맹활약하고 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개막전이 더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경기 장소는 서울의 3월 하순 날씨가 다소 쌀쌀한 것을 감안해 국내 유일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력하다. MLB 관계자들은 올 여름 고척돔을 찾아 시설을 점검했다.

MLB는 야구를 세계화하고 리그를 홍보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열어 왔다. MLB가 미국 밖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2019년 일본 도쿄 경기 이후 5년 만이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하는 '이도류'로 유명하지만, 고척돔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한다. 지난 8월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투수 활동을 접었고, 9월 수술대에 올라 1년 이상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지명타자로만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인 다르빗슈 유와 일본인 투타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에 진출하는 이정후가 입단할 구단으로도 꼽힌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내년 MLB 개막전은 한국에서는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선수단 입국, 연습 경기, 메인 경기 전 과정을 국내에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