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놓고 ‘한일전’이 성사됐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사오싱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농구 준준결승 필리핀과 경기에서 93-71로 이겼다.
이날 필리핀을 상대로 박지수와 강이슬(이상 KB)이 15점씩 넣었고, 박지현(우리은행)은 14점을 기록했다. 신지현(하나원큐)과 강이슬은 3점슛 4개씩 터뜨렸다.
앞서 C조에서 태국, 대만, 북한을 내리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던 한국은 B조 2위(2승1패)로 올라온 필리핀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3일 밤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를 이기고 4강에 오른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일본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9위로 13위인 한국보다 4계단 위에 있다.
다른 4강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맞대결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