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여자 스피드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슬, 박민정, 이예림. /연합뉴스

한국 여자 롤러스케이트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슬(31·대구시청), 박민정(28·안동시청), 이예림(21·청주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000m 계주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인도, 이란, 태국을 멀찍이 따돌리고 대만과 2파전 양상을 만들었으나, 끝내 금빛을 보진 못했다. 선두인 대만(4분219초447)과의 차이는 2초였다.

그러나 이날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맏언니' 이슬은 "롤러가 아무래도 많이 주목받지 못한다"면서 "근데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너무나도 기쁘고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4년 넘게 준비했던 것을 경기장에 다 쏟아내고 나왔다. 물론 아쉬움도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민정도 "1등을 바라보고 오긴 했지만 그래도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기쁘다"고 말했다.

'막내' 이예림은 "언니들과 안 다치고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다음 아시안게임에도 저희가 있다면 그때는 더 확실히 준비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