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남자 수구 대표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한수영연맹 제공

33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노리는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결전지 항저우 땅을 밟았다.

김기우 코치와 주장 권대용 등 남자 수구 대표팀은 추석 당일인 29일 오후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수구에는 총 8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란, 중국, 태국과 A조에 묶였다. B조에는 일본,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홍콩이 포진했다.

대표팀은 사흘 동안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10월 2일부터 이란과 대회 첫 경기를 벌인다. 3일 중국, 4일에는 태국과 맞붙는다.

예선 성적에 따라 8강 대진을 짠다. A조 1위는 B조 4위, A조 2위는 B조 3위와 8강전에 펼친다.

김기우 코치는 “1990년 베이징 대회(3위) 이후 33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하려는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작년 아시아선수권과 올해 청두세계대학경기대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해 실전 감각과 경기력을 꾸준히 점검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권대용은 “최근 2∼3년 사이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올 초 헝가리 전지훈련, 지난 7월 진천선수촌에서의 세르비아 대표팀과 합동훈련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열심히 준비했다”며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