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 축구팀 새 사령탑 후보로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거론됐다. 한지 플릭 전 독일대표팀 감독이 일본에 패한 뒤 경질되면서다.
독일 매체 '빌트 TV'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플릭 감독의 대체자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독일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는 사령탑 10인을 소개했다. 이 중엔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클린스만도 포함됐다.
독일 출신으로 독일 대표팀 공격수를 지낸 클린스만 감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 차례 독일 대표팀을 맡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었다.
2008년~2009년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2011년~2016년), 헤르타베를린(2019년~2020년)을 거쳐 2023년 2월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재택근무' 논란을 일고 있다. 한국보다 미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기간이 더 길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에 부임한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에 머문 기간은 67일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부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클린스만은 데뷔전이었던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서 1무 1패를 거뒀고, 6월 A매치 페루-엘살바도르 2연전 역시 1무 1패를 기록하면서 부임 후 4경기 동안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지난 8일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클린스만의 첫 승은 또 한 번 뒤로 미뤄졌다. 지금까지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외국인 사령탑 중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감독은 클린스만이 처음이다.
클린스만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은 올리버 글라스너, 미로슬라프 클로제, 루디 푈러(독일 대표팀 이사), 위르겐 클롭(리버풀), 마티아스 자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외부고문), 루이 판할, 로타어 마테우스, 지네딘 지단, 율리안 나겔스만이다.
독일은 10일 일본과 친선 경기에서 1-4 대패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일본전 2연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