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파울볼 맨손 캐치’로 깜짝 등장했다.
25일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강정호가 관중석에서 한손으로 파울 공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디에스레틱에 따르면 강정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관중석으로 날아온 공을 맨손으로 잡았다.
관중들 틈에 있던 강정호는 공이 날아오자 벌떡 일어나 왼손을 뻗었고, 그대로 공을 낚아챘다. 파울볼 맨손으로 잡는 묘기 같은 포구에 주변에 있던 야구팬들은 환호했다.
현지 중계방송 캐스터는 “이 팬을 보세요. 야구 선수 같지 않나요”라고 말한 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던 강정호네요”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이날 넥센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김하성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엔 그라운드에서 친정팀 피츠버그의 옛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이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현재는 개인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시즌 13호, 14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샌디에이고는 4대8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