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열린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으로 한국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돔구장이 현재의 서울 고척스카이돔 이외에 한 개 더 추가돼 두 개가 된다. 2028년부터 SSG 랜더스 홈경기를 새 돔구장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6일 신세계그룹이 인천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청라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6-14에 16만5000㎡(약 5만여평)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 말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스포츠 경기와 공연이 1년 내내 열리는 복합문화관람시설과 대형 복합쇼핑몰이 결합된 공간이다. 호텔 객실은 물론 스타필드 내의 F&B와 다이닝바에서도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된다. 2만1000석 규모의 돔구장은 프로야구 경기와 K팝 공연, e-스포츠 국제대회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플렉스 공간으로 활용된다.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돔구장은 1년 중 72경기만 진행된다. 신세계 측은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이곳에서 각종 공연·전시를 열어 1년 내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청과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청라가 문을 열면 연간 2500만명 이상이 청라 국제도시를 찾아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해 3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현지 법인 설립에 따라 지역 세수가 확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근 스타필드 청라의 돔구장 설계 변경과 관련한 경관상세계획 심의가 끝났다”며 “지하 터파기·토목 공사와 지상층 건축 변경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지상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