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 대표팀 주장에 킬리안 음바페가 낙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음바페는 1998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프랑스 축구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다.
AFP 통신은 21일 대표팀 소식통을 인용해 "음바페가 은퇴한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 됐다"며 "음바페는 디디에 데샹 대표팀 감독과 논의 끝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부주장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소속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수문장인 골키퍼 요리스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지난 1월 은퇴하면서 프랑스 역대 최장수 주장,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등의 기록을 남겼다.
요리스가 주장을 맡는 동안 프랑스 축구 대표팀도 좋은 성적을 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준우승과 2021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도 이뤄냈다.
요리스의 주장 완장을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음바페는 A매치 66경기에 출전해 36골을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 대표 공격수다. 특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4골을 넣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기록하고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예상대로 음바페가 주장 완장을 찬다면 오는 25일 오전 4시 45분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이 주장으로 출전하는 첫 경기가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인 음바페가 주장을 맡으면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베테랑 선수들의 은퇴에 이은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요리스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라파엘 바란 등 주축 선수들이 프랑스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프랑스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요리스를 비롯해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베테랑들이 연이어 은퇴, 본격적으로 세대교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