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대표팀 김광현이 3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김광현은 10일 열리는 한일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뉴스1

호주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1차전에서 패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 대표팀이 일본전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낙점하며 승리를 겨냥한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 2차전인 일본전에서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9회에 점수를 내 승부가 연장 승부치기로 갔으면 김광현을 투입하려고 준비를 시켰는데, 9회에 끝났다"며 "경기 초반은 베테랑 투수가 이끌어줘야 한다. 김광현에 대해 일본이 잘 알고 있겠지만, 경험있는 투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꾸준히 대표팀으로 출전해 온 베테랑이다. 국제대회 16경기에 등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김광현은 '일본 킬러'로 불릴 정도로 일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본선 무대에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이 김광현에 대한 전력 분석을 철저히 해 온 2009년 WBC에서는 1⅓이닝 8실점으로 난타를 당하기도 했다.

선발투수로 낙점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면서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평가 받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한 시즌 56홈런을 기록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등과 상대한다.

호주와의 첫 경기를 내주며 8강 진출이 위태로워진 상황도 김광현에게는 부담이다. 이번 한일전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8강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 일본, 호주, 중국, 체코가 포함된 B조에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2팀으로, 이미 일본과 호주가 각각 1승씩 챙긴 상황이다.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중국과 일본의 경기. 일본 투수 다르빗슈 유(왼쪽)가 다른 선수들과 경기에 앞서 도열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10일 열리는 한일전에서 일본 대표팀 선발투수로 출전한다. /연합뉴스

일본 대표팀에서는 김광현에 맞서 다르빗슈 유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MLB에서 30경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거뒀고,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MLB에서 통산 242경기 등판,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