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찾아 모교(노스캐롤라이나대)를 응원한 마이클 조던. /조선DB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0·미국)이 비영리 재단인 메이크어위시에 1000만 달러(약 128억5000만원)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6일 조던이 자신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10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재단 43년 역사상 개인이 낸 가장 많은 액수로 전해졌다. ESPN은 “기부를 통해 스스로 생일을 축하한 조던의 결정이 다른 사람에게도 영감을 줘 아이들을 돕는 행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지난 1980년 설립됐다. 전 세계 40개 지부와 5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 기구다. 백혈병과 소아암 등 난치병을 앓는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전문기관이다. 현재 50만명 이상의 아동들이 이 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

조던은 “메이크어위시와 34년간 파트너가 돼 아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영광”이라고 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 그들의 강인한 모습을 보는 것은 내게 큰 영감을 줬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해 모든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이보다 더 큰 생일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던은 지난 2003년 은퇴했다. 현재는 NBA 샬럿 호네츠의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