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크리스천 풀리식(24·첼시)이 득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이 '정치적 앙숙' 이란과 24년 만의 월드컵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38분 크리스천 풀리식이 골을 넣으며 1-0으로 승리했다.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1-1,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선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승점 5를 쌓아 이날 웨일스에 승리한 잉글랜드(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란은 3위(승점 3·1승 2패), 웨일스는 4위(승점 1·1무 2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6강에서 미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A조 2위 세네갈과 8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역대 맞대결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2 패배, 2000년 1월 평가전 1-1 무승부만 기록하다가 처음으로 승리했다.

반면 6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은 이번에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첫 경기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하며 조 2위로 최종전에 나선 이란은 미국에 패배하며 조 3위(승점 3)로 돌아섰다.

미국은 전반 38분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득점했다. 이란은 후반 2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알리 골리자데의 예리한 땅볼 패스로 고도스가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오른발 슛이 골대 위로 살짝 뜨며 득점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