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뛰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집트를 이기고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과 이집트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평가전에서 4대 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이집트의 압박에 고전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축구대표팀은 황의조, 김영권의 연이은 헤딩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무스타파 무함마드에게 추격 골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하던 대표팀은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과 추가시간 권창훈까지 골을 넣으며 이집트와의 차이를 벌렸다.

이집트전은 벤투호가 6월에 치른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다. 앞서 대표팀은 2일 브라질(1-5 패), 6일 칠레(2-0 승), 10일 파라과이(2-2 무)와 차례로 친선경기를 벌였다.

이번 경기 승리로 한국은 6월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4경기에서 9골을 넣고 8실점 했다.

이집트전으로 소집 일정을 마친 벤투호는 해산 후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맞춰 재소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