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홈 경기에 만원 관중이 몰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스포츠로는 최다 관중이 모이며 입장권이 매진됐다.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경기에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6만4375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에서 열린 각종 스포츠 경기를 포함해 최다 관중 기록이다. 직전 대표팀의 홈 경기인 지난해 11월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고양종합운동장, 3만152명) 관중수의 두 배가 넘는다.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전 9시 기준 이미 6만2000여 석이 판매돼 1000여 장만 남은 상태였다. 티켓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가량을 앞두고 매진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선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 26일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 이후 3년 만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01년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이후 역대 10번째 만원 관중 경기이기도 하다.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반 47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 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추가 골에 힘입어 이란을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로 올라서며 만원 관중의 응원에 보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