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가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오른쪽)와 이규혁 감독을 영입했다. / KH그룹 제공

KH그룹의 종합 미디어 기업인 iHQ가 축구단 창단에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을 영입,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저변 확장에 나섰다.

iHQ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과 지난 9월 28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이규혁 감독도 함께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승훈은 최근 소속팀 없이 오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지난해 12월 KH그룹에 인수된 iHQ는 KH그룹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 추진에 발맞춰 동계스포츠 종목 지원을 예고해 왔다. iHQ 관계자는 “알펜시아 인수 목적에는 수익 사업뿐만 아니라 비인기로 분류되는 종목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iHQ는 국내 축구 4부 리그로 불리는 K4리그 축구단 창단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KH스포츠를 통해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도 마쳤다. 2022년 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2월 프로에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 선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스포테인먼트의 시작은 후원”이라면서 “앞으로 회사의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고, 많은 사람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HQ 모회사인 KH그룹은 국내 유일의 사기업 유도단인 KH그룹 필룩스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조구함과 안창림이 KH그룹 필룩스 소속이다. KH그룹은 2019년 그랜드하얏트서울을 인수한 곳으로, 자산 규모는 약 2조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