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4)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떠나 비어 있던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10번'은 2002년생 공격수 안수 파티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일(현지 시각) "파티가 등번호 10번을 물려받는다"면서 "22번과 17번을 달았던 젊은 스트라이커는 그동안 메시,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같은 전설들이 달아 유명한 바르셀로나의 10번 유니폼을 입는다"고 발표했다.
등번호 10번은 메시가 호나우지뉴로부터 넘겨받아 2008-2009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2년간 달고 뛴 번호다.
파티는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 때 가족과 함께 스페인으로 이주한 뒤 축구를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축구의 미래로 기대를 받아온 선수다. 2019-2020시즌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그는 바르셀로나 구단 최연소 득점(16세 30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17세 40일), 스페인 국가대표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1일) 기록 등을 새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