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소속 김민우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 결정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김경문 한국 대표팀 감독은 7일 오후 12시에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민우를 선발로 낙점했다.
김민우는 지난 2일 이스라엘과의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김민우는 현재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부담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대표팀 선발과 교체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고, 개막 후에는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등 핵심 불펜진이 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면서 지친 기색이 보여 김민우가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1일 한국과의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에 선발 등판한 ‘백전노장’ 라울 발데스(44)를 다시 한번 등판시킨다. 발데스는 시속 130㎞대의 빠르지 않은 직구를 가지고 있지만, 날카로운 제구력 바탕으로 5⅓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한국 타선을 침묵시켰다.
논란 속에서 일본과 미국에게 연달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한국 야구를 향해 누리꾼들은 “군 면제 시켜주지 마라”, “올림픽에서 퇴출당해야 한다”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