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에 캡틴 김현수(33·LG)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대 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한국은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대표팀은 1대 3으로 뒤진 9회 말 대타 최주환(SSG 랜더스)의 내야 안타와 박해민(삼성라이온즈)의 좌중간 적시타로 2대 3으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루 기회에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양의지(NC 다이노스)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를 물리친 이스라엘과 2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스라엘전에서 승리한 뒤 미국-일본전 승자와 경기에서 또 이기면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에 올라간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 9회말 2사 3루 김현수가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8.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