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사격 국가대표 김민정이 훈련을 하고 있다.

김민정(24·KB 국민은행)이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사격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따낸 건 처음이다.

김민정은 30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본선 8위로 결선에 진출해 급사에서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ROC)와 슛오프 접전을 벌인 끝에 금메달을 내줬다. 결선은 급사 50발(5발 단위)로 순위를 정하며 10.2점 이상 쏘면 1점, 10.2점 미만 쏘면 0점이다. 만점은 50점으로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한 선수는 탈락한다.

김민정은 1스테이지 첫 5발에서 4점을 획득하고 내리 5점을 쏘며 15발까지 14점으로 2위와 4점 차 선두를 달렸다. 16~20발에서 2점에 그쳤지만 선두를 계속 달렸고 2위와 격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21∼25발에서 2점을 쏜 김민정은 1점 차 선두를 유지했지만 26∼30발에서 4점을 쏘고 선두를 바차라시키나에게 내줬다. 김민정은 31∼35발에서 4점을 쏘며 합계 26점으로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명이 생존한 36~40발에서 김민정은 4점을 보탰고 합계 30점으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3위 샤오 자루이쉬안(중국)과는 2점 차였다. 3명이 생존해 동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김민정은 41~45발째 4점을 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46~50발에서 김민정과 바차라시키나 둘만 생존했고 김민정은 합계 38점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해 슛오프에 들어갔다. 김민정은 5발로 최종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1점에 그쳤고 4점을 쏜 바차라시키나에게 금메달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