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33년 만에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 무대를 밟은 이윤서(18·서울체고)가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윤서는 29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51.632점으로 24명 중 21위를 기록했다. 이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21위를 차지한 박지숙과 같은 성적이다.
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은 도마, 마루운동, 이단평행봉, 평균대 등 4개 종목을 뛰어 각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마루운동부터 시작한 이윤서는 난도 5.2점에 수행점수 7.4666점을 얻어 12.666점을 받았다. 이어 도마에서 13.400점을 기록했으며, 이단평행봉에서 가장 높은 14.300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평균대에서는 참가 선수 중 가장 낮은 11.266점을 받았다.
몽골계 미국인 수니사 리가 총점 57.433점으로 금메달을 땄다.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가 57.298점으로 은메달, 안젤리나 멜니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57.19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