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대표팀은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2연패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대한민국은 혼성·여자·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만과의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우리 대표팀은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순으로 활을 쐈다. 9점 단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쏘면서 우리 대표팀은 59대55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 우리 대표팀의 화살은 6번 모두 10점에 꽂혔다. 대만이 5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60대58로 2세트도 한국이 따냈다. 이어진 3세트도 56대55로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우리 남자 양궁 대표팀은 1981년생 맏형 오진혁, 1992년생 김우진, 2004년생 막내 김제덕으로 꾸려졌다. 맏형과 막내의 나이 차이가 무려 23살로, 삼촌과 조카뻘이다. 오진혁은 2012 런던 대회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김제덕은 첫 출전인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한민국 남자 단체 양궁 대표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한국 양궁 대표팀은 전날 끝난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지금까지 끝난 양궁 단체전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대만과 일본이 차지했다.
남녀 개인전을 남겨둔 우리 양궁 대표팀은 다시 한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